단편 애니메이션

Short

할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는 소년의 여정, 단편 <阿公 A Gong>

단편 애니메이션 <阿公 A Gong>은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7세 소년의 여정을 따라간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과장된 슬픔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담하고 예쁘게 그려낸 작품을 감상해보자.

gender

시소 위에 놓인 남과 여, 성차별 문제를 꼬집다

시소의 양 끝에 놓인 두 아이. 남녀 역할을 구분 짓는 기준이 덧입혀지면서 시소는 평형을 잃고 급격히 흔들린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에게 부과되는 성차별주의적 사고와 관습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단편을 감상해보자.

Short

그가 빛의 속도로 달리는 이유, 픽셀 애니메이션 <Turbo Express>

네온사인만이 빛나는 도시의 밤, 한 남자가 야경을 내려다보며 담배를 피운다. 그는 전화 한 통을 받곤 비장하게 오토바이에 오른다. 속력을 높여 마주 오는 커다란 차들을 재빠르게 앞지르던 그는, 누군가 자신을 막을 땐 오토바이를 공중에 붕 띄우는 기술까지 선보인다. 그는 왜 이토록 진지하고 빠르게 달리는 걸까?

Short

도우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 은유의 단편 <Le nuage>

소낙비를 맞고 있는 남자와 그를 발견하고 우산을 씌워주는 여자. 그러나 어쩐 일인지 남자는 한사코 도움을 뿌리치고 여자를 피해 도망간다. 특이한 은유와 상징으로 여러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단편을 감상해보자.

relationship

사랑에 빠진 순간의 귀여운 설렘과 불안, 단편 애니메이션 <Butterflies>

대형 애니메이션 부럽지 않은 화사한 그래픽, 단편 애니메이션만이 전할 수 있는 간결하지만 확실한 감동. 단편 애니메이션 <Butterflies>는 익숙하지만 전혀 뻔하지 않게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과 불안을 귀여운 상상력으로 묘사한다.

Stop Motion

욕망의 무질서를 포착하다, 단편 <Enough>

2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Enough>는 우리가 모두 느끼지만 결코 행동할 수 없는 충동적인 욕구 분출을 대신해준다. 황당하지만 묘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단편을 보자.

fairy tale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잔혹 만화 <Who’s Hungry?>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처럼, 이 흑백 애니메이션에서 살인마는 아이스크림으로 두 아이를 유혹한다. 만약 흑백이 아닌 컬러였다면 붉은 핏빛으로 난무했을 것 같은 이 강렬한 작품을 보고, 픽사는 칼아츠 1학년 학생을 스카우트하기에 이른다.

Stop Motion

처음 갖게 된 반려동물이 사나운 육식어종 파쿠였다면? <Fish Friend>

누구나 갖고 있을 법한 첫 반려동물에의 추억. 하지만 당신이 처음 갖게 된 반려동물이 사나운 육식어종 파쿠였다면? 실사와 CG, 그리고 스톱모션 방식을 결합하여 무려 3년 반의 제작 기간이 걸린 <Fish Friend>를 감상해보자.

fairy tale

우리 안의 어린이를 그려낸 이스라엘 스톱모션 <Lili>

이스라엘의 스톱모션 아티스트 Hani Dombe는 한동안 머릿속에서 구상한 스토리 콘셉트를 실행에 옮겨 일 년 반 만에 <Lili>을 완성했다. 러닝타임 10분인 <Lili>는 우리 내면에 자리한 동화 같은 동심의 세계를 그린다.

Short

주인 잃은 물건들은 지금 어디에, 단편 <너무 소중했던, 당신>

가게 앞에 꽂아둔 우산, 아무 데나 놓은 머리끈, 창고에 처박곤 들여다보지 않는 옛 사진첩…. 우리는 이렇게 물건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것들은 금세 잊힌다. 이것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단편 <너무 소중했던, 당신>은 이 물건들이 모이는 세계가 있을 거란 생각에서 출발한다.

Short

의식의 심연을 들여다보다, 5분 애니메이션 <Barbeque>

<Barbeque>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려는 본능의 흐름을 그린 단편이다. 작가는 두서없이 피어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눈에 보이는 그림으로 풀어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서를 따라가는 강렬하고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보자.

cat & dog

좀비가 들끓는 지구에서 주인을 찾아 나선 웰시코기, 단편 <Steadfast Stanley>

인디포스트에서 소개하여 감동을 주었던 단편 애니메이션 <Dead Friend>를 기억하는가? 이처럼 좀비로 들끓는 세상의 반려견을 다룬 작품을 하나 더 소개한다.

Short

무더위와 함께 상승하는 조바심의 결말, 단편 애니메이션 <Heatstroke>

녹아내릴 것 같은 여름 날씨, 가빠지는 호흡, 흘러내리는 땀방울, 매일 똑같은 루트를 반복하던 주인공의 일상에 피곤감과 히스테리가 쌓이기 시작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상황을 쨍한 색감과 명료한 그림체로 엮어낸 단편 애니메이션 <Heatstroke>를 소개한다.

disney-pixar

생명을 낳는 구름, 그 생명을 배달하는 황새 이야기 <Partly Cloudy>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점지한다는 삼신할머니의 역할을, 서양의 전설에서는 엉뚱하게도 황새가 대신 맡는다. 생명을 배달하는 황새의 전설을 코믹하게 그린,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Partly Cloudy>를 감상해보자.

Short

손가락이 많아서 혐오스러운가요? 단편 <Hot Dog Hands>

단편 애니메이션 <Hot Dog Hands>는 치명적인 외적 결함을 지닌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로테스크하게 그린다. 단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언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부조리를 과장된 설정으로 풍자한 작품을 보자.

Short

부부는 언제부터 거꾸로 살았을까? 단편 애니메이션 <거꾸로 부부>

영국의 국립영화학교에 재학 중이던 티모시 렉카트는 이 작품으로 제85회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고, 20여 회의 수상 실적을 올렸다. 마루와 천장에서 거꾸로 사는 노부부가 옛정을 회복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motivation

날개가 없어도 날고 싶은 새, 키위의 감동 이야기 <Kiwi!>

과일 키위가 아니라, 뉴질랜드의 멸종 위기 새 키위 이야기다. 날고 싶다는 꿈을 이루려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키위의 눈물이 온라인을 감동하게 했다. 2006년 유튜브 상을 받았고 4천만 조회수를 뛰어넘은 화제작이다.

Short

때로는 집착을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핀란드 단편 <The Last Knit>

새로운 실타래를 들 것인가, 가위를 들 것인가? 한번 시작하면 불굴의 투혼으로 전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가 되면 미련을 버리고 중단할 줄 아는 것도 지혜. 핀란드 단편 <The Last Knit>는 별다른 대사 없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fantasy

아카데미 수상작 <미스터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책 여행>

2011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미스터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책 여행>은 우화적인 감동 스토리와 전통과 첨단을 결합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현대 애니메이션의 걸작으로 인정받는다. 이 작품에 영감을 준 네 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Short

노인 루이의 위험천만한 외출, 단편 애니메이션 <메모>

은퇴한 노인 루이는 딸의 만류에도 기어코 커피 원두를 사러 집을 나선다. 그러나 슈퍼에 들어서는 순간 상품의 글씨들이 조금씩 희미하게 변하더니 주위가 온통 백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그는 무사히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Short

힌두교 신을 묘사한 2건의 단편, 무엇이 다른가?

종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은 창작자에게 있어 늘 조심스러운 일이다. 종교를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의 인식 차이가 커서 자칫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힌두교 신을 묘사한 2건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자. 하나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았다.

Short

무인 계산대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계산 끝내기, 단편 <셀프 체크아웃>

슈퍼에서 쇼핑을 마친 주인공이 계산을 위해 무인 계산대를 찾는다. 침착하게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누르고 바코드를 찍어보지만, 온갖 예상치 못한 난관이 앞을 가로막는다. 주인공은 무사히 계산을 끝낼 수 있을까?

Short

석기시대 원시인과 현대문명의 조우, 기절초풍 애니메이션 <Cavemen>

석기시대의 원시인은 1960년대 미국의 <프린스톤 가족>부터 1970년대 우리나라의 <고인돌>까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였다. 아르헨티나의 3D 애니메이터가 만든 <Cavemen> 역시 멍청한 원시인 듀오 캐릭터로 재미난 시리즈로 이어가고 있다.

Short

발칙한 상상력의 에스토니아 애니메이터, 카스파 얀시스의 <Piano>

최근작 <Piano>와 전작 <Villa Antropoff>로 유럽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 경력을 쌓고 있는 카스파 얀시스의 작품에는 도드라진 주인공이 없다. 그는 우리 주변의 집단이나 한동네의 주민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채 살아가는 모습을 발칙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